간이 킨츠기 수업
-좋아하는 그릇의 상처를 수선하며 마음의 상처들을 보듬는 시간-
2024년 9월 21일
”킨츠기는 ‘무언가를 재생시키는 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정신적인 연결을 복구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행위’이다. -나카무라 구니오
킨츠기란?
킨츠기는 꺠지거나 ㅣ가 나가고 금이 간 도자기를 천연 소재인 옻(우루시)을 사용해 수선한 다음 그 이음새를 금이나 은 등으로 장식하는 일본의 전통 수리 방법입니다.
간이 킨츠기란?
기존에 옻으로 하던 방식에서 간단하게 합성옻(신우루시, 주로 식물성 수지로 이루어진 성분), 합성접착제, 퍼티 등을 사용해 끼진 그릇을 수리하는 현대식 수리 기법으로,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이가 나간 그릇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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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코올 티슈 등으로 손상된 부위의 단면을 닦고, 주변 보강이 필요한 기물이라면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을 붙여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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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퍼티를 필요한 만큼 칼로 잘라 준비한 뒤, 색이 균일해질 때까지 잘 반죽합니다. 섞다 보면 손이 끈적거리니 장갑을 착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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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인 합성수지 퍼티를 필요한 만큼 붙여 살을 만든 다음, 손으로 잘 누르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흠집이 생긴 부위보다 조금 넓게 붙이면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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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경화가 진행되어 딱딱하게 궅으면 조각칼 등으로 깎으면서 원래 그릇 표면과 높이 등을 맞춘 후, 표면을 사포(#800)로 문질러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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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을 정리한 뒤 팔레트에 합성옻과 가금분을 1:1로 덜어낸 다음 고르게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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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 위에 금색 합성옻을 덮듯이 천천히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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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정도 자연 건조하면 완성입니다. 두껍게 발랐다면 일주일 정도는 건조하세요. 완전 건조된 뒤, 부드러운 천에 올리브오일을 묻혀 작업한 부분을 문지르면 더 반짝입니다.
2.
깨진 그릇 수선하기(2-3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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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코올 티슈 등으로 깨진 단면을 닦고, 주변 보강이 필요한 기물이라면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을 붙여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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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젤 퀸멘다의 A와 B제를 1:1로 덜어 잘 섞은 다음 깨진 단면 한 쪽에만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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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없이 빠르게(2분) 나머지 조각을 맞추고 이후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해줍니다.(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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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젤이 굳으면 여분은 칼로 말끔하게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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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이가 나간 부분이 있거나 이음새에 틈이 있다면 ‘이가 나간 그릇 수선하기’ 방식에 맞추어 에폭시 퍼티로 손상된 부위에 살을 올리거나 구멍을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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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칼과 사포로 면을 정리하고 합성옻과 가금분을 섞어 올려줍니다. 깨진 이음면에 맞추어 선을 그릴 때는 붓을 사용해도 좋지만 뽀족한 꼬지로 올려주면 조금 더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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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정도 자연 건조하면 완성입니다. 두껍게 발랐다면 일주일 정도는 건조하세요. 완전 건조된 뒤, 부드러운 천에 올리브오일을 묻혀 작업한 부분을 문지르면 더 반짝입니다.
3.
깨진 그릇 및 실금이 간 그릇 수선하기(3조각 이상으로 깨진 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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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코올 티슈 등으로 깨진 단면을 닦고, 주변 보강이 필요한 기물은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을 붙여 보호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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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기물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단차 없이 마스킹 테이프를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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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 없이 단단히 고정되었다면 깨진 선 사이로 강력접착제(물타입)을 흘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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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가 마르면 여분의 접착제를 칼로 제거한 뒤 알코올 티슈 등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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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이가 나간 부분이 있거나 이음새에 틈이 있다면 ‘이가 나간 그릇 수선하기’ 방식에 맞추어 에폭시 퍼티를 사용해 손상된 부위에 살을 올리거나 구멍을 채웁니다.
•
이후 칼과 사포로 면을 정리하고 합성옻과 가금분을 섞어 올려줍니다. 깨진 이음면에 맞추어 선을 그릴 때는 붓을 사용해도 좋지만 뽀족한 꼬지로 올려주면 조금 더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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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정도 자연 건조하면 완성입니다. 두껍게 발랐다면 일주일 정도는 건조하세요. 완전 건조된 뒤, 부드러운 천에 올리브오일을 붙혀 작업한 부분을 문지르면 더 반짝입니다.
킨츠기 수리 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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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는 절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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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손상되었던 기물은 소중하게 다루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