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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과 함께 하는 세계시민교육 캠프

프로젝트시기
2018년 3월 28일 - 29일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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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스리스크 지방 내 우정마을에 위치한 로지나 서당의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을 소개하고, 민족 및 국가를 뛰어 넘는 세계시민으로의 새로운 정체성을 안내하는 프로젝트
1.
프로젝트 배경
러시아 연해주의 우수리스크 지역은 강제이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임. 이곳에 있는 로지나 서당은 고려인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곳으로, 고려인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곳이기도 함. 하지만 현재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커리큘럼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있어 ‘한국’이란 주제를 넘어선 프로그램 접근이 필요한 시점임. 이에 따라 세계시민을 주제로 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
고려인 아이들은 국적으로서의 러시아, 민족으로서의 한국 이라는 두 국가와 연결되어 있음. 이는 다른 말로 러시아 시민, 고려인이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함. 국가, 민족을 뛰어넘은 세계시민이라는 확장된 정체성은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두 가지를 연결시키는 매개체 역할이 가능하므로 아이들에게도 유효한 개념이 될 수 있음. 그렇기 위해서는 삶의 공간과 관계를 지구로 확대할 수 있는 교육적인 접근과 프로그램이 필요함.
우수리스크는 러시아에서 큰 도시가 아니라 소규모 지방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가 적음. 특히, 인권, 평화, 환경에 대한 교육은 그 보편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그러므로 아이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됨.
2.
프로젝트를 통한 목적
선생님들의 참여를 통해 로지나 서당의 프로그램 다변화 및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오리엔테이션 및 통역을 통해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하고, 아이들의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세계시민교육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시각이 변화함.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사전이해가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교육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태도가 있었음. 하지만 교육이 끝나고 함께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 교육이 러시아에도 꼭 필요하고, 틀에 벗어난 활동이 아닌 완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었다고 또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여줌.
3.
프로젝트 내용
:e
프로그램의 일정 및 진행상황을 공유 및 교구(PPT, PDF 파일 등) 준비
캠프에 쓰일 자료와 PPT를 아이들 수준(언어)에 맞게 재구성하여 번역의뢰
1.
2주에 월 1회씩 정기모임
현지에서 많이 버려지는 물품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업싸이클링 워크샵 주제 정하기
a.
업싸이클링 워크샵
강사: 박새로미 비전화공방 제작자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 어렵지 않은 것,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제작할 물품 의뢰
나뭇가지와 줄, 유리병을 이용해 매듭을 통해 화분 겸 조명을 만드는 것으로 결정
혁신파크 내 비전화제작 공방을 방문하여 워크샵 진행
프로젝트 일정 -
a.
기간: 5박 6일
b.
1일차: 한국- 블라디보스크-우수리스크 이동 2일차: 로지나 서당 오리엔테이션 실시 3일차: 세계시민교육 캠프 1일차 프로그램 실시 4일차: 세계시민교육 캠프 2일차 프로그램 실시 5일차: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크 이동 6일차: 블라디보스크-한국 이동
로지나 서당 오리엔테이션 -
5 -
a.
대상: 로지나 서당 선생님 2명
b.
장소: 로지나 서당
c.
논의내용
선생님들께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진행방법을 소개하고, 현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진행방식 및 내용들을 수정해가면서 전체 프로그램의 활동방식을 확정함
세계시민교육 캠프 -
a.
대상: 로지나 서당 고려인 아이들(초, 중, 고) 20명
b.
장소: 로지나 서당
c.
구체적인 프로그램
d.
1일차
오전: 아이스 브레이킹(이미지게임), 세계의 다양성(100인 마을)
오후: 평화(얼굴그리기, 인형극, 몸으로 표현하기, 피스라디오, 우리가 정의하는 평화)
a.
2일차
오전: UN 아동권리협약(빈디게임, 14개의 권리가방, 모두를 위한 약속)
오후: 업싸이클링 워크샵, SDGs 지속가능한 마을 그리기
a.
프로그램별 활동내용
b.
이미지게임
내가 그냥 보는 친구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다름을 알게 되면서,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 판단하는 것, 만난다는 것이 상대에 대한 관심, 질문, 대화가 없다면 진짜가 아닐 수 있음 을 느껴봄
a.
100인마을 워크샵
세계시민이란 무엇일지, 내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는 활동. 빈부격차에 대한 놀람이 가장 컸었음. 지구촌에 많은 언어와 문화가 존재하고, 그들 문화를 향유하는 사 람의 수, 국가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모든 문화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음을 느껴봄
a.
얼굴그리기
서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온전히 바라보면서 얼굴을 그려보는 활동으로, 누군가를 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
a.
몸으로 표현하기
평화와 평화와 반대되는 것을 한 명씩 나와서 표현하고, 로지나 전체 아이들이 만든 각각의 이미지를 가시화함, 평화에서는 안기, 마주보기, 하트, 명상, 웃음의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그 반대에는 등돌림, 주먹, 총, 목졸림, 공포의 모습이 포착됨
a.
인형극
조정자와 인형이 되어 역할별 느낌과 그 모양을 현실사회에서 찾아보는 활동으로 성찰활동에 서 아이들은 권력에 의한 폭력이 보인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함. - 리더역할의 아이들은 부딪히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답하며, 조정자 뿐 아니라 인형들과의 파 너쉽 또한 중요하다고 말함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은 아이들은 따라가느라, 조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잘 하고 싶어도 내 의지처럼 잘 할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함
인형이었던 아이들의 전반적인 대답은 정신없고 힘들었다는 것이었으나, 한 아이는 오히려 편하기도 했다고 대답함.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함께 고개를 끄덕임
a.
피스라디오
최근에 자신의 평화가 깨진 사연을 적어 내고, 진행자와 보조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익명 의 사연을 읽고, 사연에 대해 조언과 위로, 지지를 보내는 활동
아이들의 사연은 100인 마을 워크샵을 통해 알게 된 불평등, 고아원 방문 후 느꼈던 복잡함.
6 - 다른 친구를 험담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느낀 불편함, 나 자신이 스스로 작다고 느껴지는 낮은 자존감이었고, 각각의 사연들에 대해 공감과 응원을 보내면서 서로를 다독이며 마무리함. 7) 우리가 정의하는 평화
여러 개의 이미지에서 내가 생각하는 평화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뽑고 이야기하는 활동
아이들의 의견 -불: 필요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짐, -결혼식: 평화는 곧 사랑 -바다: 아름다운 것, 그것이 곧 평화, -함께 모은 손: 함께 하는 것이 평화 -기도: 무언가를 믿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 그것이 평화 -책을 읽다 잠든 남자: 편안함, -해와 구름: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오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평화 -이정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 -비행기: 아무에게도 위협받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것
a.
내가 생각하는 인권, 빈디게임
빈디게임을 통해 차별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인권을 적어봄
아이들의 의견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것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 것
제한적 자유
다른 사람의 권리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것
언어, 표현의 자유
자유
어디든 갈 수 있는 것
엄마
a.
14개의 권리가방-유엔아동권리협약 -내가 가지고 있는 14개의 권리들의 우선순위를 매겨보고, 어떤 인권 및 가치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지 생각해보는 활동, 이후 이 권리들이 실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있는 조항으로 아 이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임을 설명하면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소개함. -활동결과 -먼저 버리는 것들: 독서, 교육, 종교, 사랑 -버릴 수 없는 것들: 음식, 물, 공기, 휴식, 사랑
b.
모두를 위한 약속 -나의 권리 뿐 아니라 세상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을 생각해서 공유해보는 활동 -아이들의 약속 -법을 지킴,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보겠음,
c.
업싸이클링 워크샵 -인간이 지구를 망치는 과정 "MAN"을 함께 본 후, 지구촌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있는지 대표적인 사례로 쓰레기 섬을 소개한 후 업싸이크링 워크샵 진행 -활동 진행 후 꼭 새로운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것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업싸이클링 개념을 강조하며 마무리함. 12) SDGs 지속가능한 마을그리기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소개한 후 각 목표가 반영된 마을을 그려보는 활동
결과물
4.
5.
6.
4 - 도구들은 모두 로지나 서당에 기증하고 옴. 세계시민연구모임과 로지나 서당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성공함, 다만 고려인 문화센터와의 만남은 성공적이지 못했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첫째, 워낙 많은 한국인 단체와 기관들이 고려인 문화센터와의 만남과 행사진행을 원하기 때문에 현지 교육프로그램 담당자는 그것조차 감당하는 것이 어려운 지경,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전혀 존재하지 않음. 둘째, 고려인 문화센터 내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프로그램 자율성이 제한되어 있음. 때문에 강사 자 신이 원한다고 해도 자유롭게 시도하기는 어려운 환경
로지나 서당 아이들의 관점전환의 계기
게임과 활동을 통해 교육을 한다는 것에서 재미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줌. 정답이 없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초반에는 어려워했지만 점점 자연스러워짐. 우리가 다양 한 모습으로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살고 있고, 다른 것 같지만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면서 ‘멀리 있는 지구’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구’로 지구를 보는 시선이 변화함. - 그동안 본인이 몰랐던 세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접하면서 놀라기도 하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함. 서로의 소감을 나눌 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들이 바로 이 점이었음. 또한 그 동안 생각해보지 않 았던 인권, 평화 등에 대해 나의 일상에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애기함. - 단순히 국가, 지역을 떠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는 의견도 많았음
아이들의 의견들을 종합해서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계기”, “세계”로 축약할 수 있음. 이를 토대로 볼 때 아이들의 관점전환의 계기로써 세계시민교육이 역할을 했다고 생각됨. 3. 변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
7 -
1.
프로젝트 위협요인 및 대응 위협요인 대응내용
업싸이클링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해 나뭇가지 가 필요했음, 하지만 로지나 서당이 있는 지역이 주로 콩 농사를 하는 곳이라 나무가 별로 없었음. - 우수리스크에서도 버스를 타고 약 30분간 들 어가야 하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오고가고 이동에 대한 시간제약 및 비용의 우려가 있었음.
현지에서 산책을 다니면서 우선 찾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돌아다닐 때 나뭇가지를 주웠음. 오리엔 테이션 당일, 구성원 4분이 마을을 돌면서 나뭇가 지를 공수했고, 주민분의 도움으로 톱을 빌려 재 료를 마련함. - 로지나 서당의 선생님 소개로 택시아저씨 분이 캠프일정 내내 이동을 도맡아 해주심, 덕분에 바 가지 비용과 시간낭비없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음.
1.
프로젝트를 통한 변화
위에도 언급했지만 선생님들의 호응이 좋았음.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계 속 이야기해주셨음. 특히, 한국문화, 한글을 벗어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그 동안 경험해보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시각이 확장되었다고 느껴지셔서 더욱 좋았다고 애기하심, 본인들도 시도해보시겠다고 이야기하시며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매우 상승 함. - 아이들의 경우에도 활동과 재미를 통해 교육활동을 한다는 것이 즐거웠고, 그 동안 생각해보지 못 한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새롭게 알게 돼서 좋았다는 평을 해주었음.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보다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실천들도 해봐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관점의 전환’이라는 변화 의 씨앗을 심었다고 생각함.
8 -
1.
커뮤니티 멤버의 변화
세계시민교육이 가장 필요한 곳은 어쩌면 이 교육 자체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듬. 특히, 관점의 확장이란 측면에서 볼 때 세계시민교육은 민족적 사고, 국가주의적 사고, 빈곤의 개인화 가 일상인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에게 도리어 필요한 교육이란 생각을 함. -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이 교육조차 불평등하게 이루어진 다는 점이었음. 즉, 새로운 교육커리큘럼들이 평등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강조되고 이루어진다는 것, 그것 역시 불평등의 또 다른 단면이 아니겠나 생각함. 그래서 이번 로지나 서당에서의 세계시민교육 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봄
교육의 대상이 한국 사람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해줄 한국 내 이주민들 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그런 의미에서 하자멤버들과의 합밥이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봄. - 로지나 서당과 오랜 인연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한편으로는 고마운 프로젝트였음. 한국과의 교류라 하면 틀에 박힌 것들이 많은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함.
1.
향후 커뮤니티 활동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올 하반기에 세계시민연구모임은 함께 공유할 교육커리큘럼을 완성해 볼 생각입니다. 하다프로젝 트를 계기로 유용함이 증명된 프로그램들을 보다 수정, 보완하여 적용시켜보려고 합니다. 세계시민교 육이 진정한 의미의 세계시민교육이 되기 위해서 해보고 싶은 작업들을 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8. 하다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하다와 함께 한 동안, 생각만 했던 것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로지나 아이들의 대답들을 되새기며 사람의 사고가 한 사회의 큰 틀에서 발전됨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 다. 그러면서 그 사고의 전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치가 교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 니다. 국가를 넘어 세계시민으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잇는 도구로 세계시민교육을 사용해보 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육이 정말 한국 사회 내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주민 들과 함께 나누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후에는 이주민들과 함께 하는 세계시민교육을 꿈꿔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다가 계속 되어야겠습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
1.
활동사진 소개 ▲ 처음 만나서 인사하는 ‘어색한’ 시간 ▲ 100인 마을 워크샵, 대륙별로 모여라! ▲ 참으로 쑥스러운 얼굴그리기 ▲ 인형극(부제; 조종자-인형) ▲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꼼꼼히 보는 중 ▲ 업싸이클링 워크샵(Feat, 쿨한 남녀) ▲ 지속가능한 마을 그리기(#뜻밖의 큰절) ▲ 헤어짐을 기록하는 시간
2018 하다프로젝트 결과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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